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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내한공연: 8년 만의 감동
공연 개요
콜드플레이의 ‘Music of the Spheres’ 월드투어는 2017년 ‘A Head Full of Dreams’ 투어 이후 8년 만의 내한공연으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4월 16, 18, 19, 22, 24, 25일에 걸쳐 진행됐다. 공연은 매회 약 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총 30만 2792명(공연입장권전산망 기준)이 참여해 내한 공연 사상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크리스 마틴, 조니 버클랜드, 가이 베리먼, 윌 챔피언으로 구성된 콜드플레이는 ‘Viva la Vida’, ‘Yellow’, ‘A Sky Full of Stars’, BTS와의 협업곡 ‘My Universe’ 등 히트곡으로 관객을 열광시켰다. 특히 4월 19일 공연에는 BTS 진이 깜짝 등장해 크리스 마틴과 맞절을 나누며 화제를 모았다.
특별한 무대 연출과 게스트
공연은 메인 스테이지(A), 돌출 무대(B), C 스테이지로 구성돼 다양한 각도에서 관객과 호흡했다. 셋리스트는 22곡으로, ‘Music of the Spheres’, ‘The Jumbotron Song’ 등 신곡과 명곡이 조화를 이뤘다. 오프닝 게스트로는 트와이스, 엘리아나(Elyanna), 싱어송라이터 한로로가 참여해 K팝과 글로벌 음악의 콜라보를 선보였다. 공연 시작은 오후 8시였으며, 오프닝 공연은 5시 55분(한로로/엘리아나)과 6시 45분(트와이스)부터 시작됐다. 공연은 약 10시 20분에 종료되며 2시간 30분간의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 팬들과의 특별한 순간
크리스 마틴은 공연 중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2017년 내한공연에서 태극기에 입맞춤하고 ‘South Korea Song’을 부른 그는 이번에도 한국 팬들을 위한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4월 16일 공연에서 관객들이 ‘강강술래’를 하며 하나 되는 모습은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온라인에서는 “콜드플레이가 한국에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다”는 평행이론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이로밴드: 한일전을 촉발한 친환경 캠페인
자이로밴드란?
콜드플레이는 2019년 과도한 탄소배출 문제로 월드투어를 중단한 뒤, 2021년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투어를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야광봉 대신 친환경 LED 자이로밴드(Xyloband)를 도입했다. 무선 RF 신호로 색상이 변하는 이 팔찌는 공연 중 객석을 별빛처럼 빛나게 하며 장관을 연출한다. 공연 후에는 재활용을 위해 회수되며, 도시별 회수율을 전광판에 공개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한다. 자이로밴드는 콜드플레이의 환경 보호 철학을 상징하며, 팬들의 참여를 이끄는 핵심 요소다.
한일전의 시작
고양 공연에서도 전광판에 ‘팔찌 재활용 리더보드’가 공개됐다. 일본 도쿄와 핀란드 헬싱키가 97%로 1위, 덴마크 코펜하겐 96%,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스웨덴 예테보리 94% 순이었다. 4월 16일 첫 공연에서 한국은 96%를 기록하며 도쿄에 1% 뒤졌다. 이 결과가 SNS를 통해 퍼지자, 한국 팬들은 “한일전은 못 참는다”며 반납 독려 캠페인을 자발적으로 벌였다. X 게시물에서는 “일본에 지는 건 못 참는다”며 독려하는 글이 화제가 됐다.
설욕 성공: 98% 회수율
4월 18일 공연에서 한국은 자이로밴드 회수율 98%를 달성하며 도쿄를 넘어섰다. 이 소식은 헤럴드경제, 한국경제, 서울경제 등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2%는 외국인 아니냐”, “다음 공연은 102%다” 같은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 X 사용자는 “한국인들 독기 쩐다”며 감탄을 표했다. 이 ‘한일전 설욕’은 콜드플레이 공연의 재미를 더하며 팬들 사이에서 새로운 자랑거리가 됐다.
결론: 음악과 환경, 그리고 팬심이 만든 한일전
콜드플레이의 2025년 내한공연은 음악적 감동뿐 아니라 자이로밴드 회수율을 둘러싼 한일전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일본의 97%를 넘어 98%를 기록하며 설욕에 성공한 한국 팬들의 열정은 콜드플레이의 친환경 캠페인에 큰 힘을 보탰다. 크리스 마틴의 한국어 인사, BTS 진의 깜짝 등장, 트와이스와 한로로의 오프닝까지, 이 공연은 K팝과 글로벌 음악의 조화를 보여줬다. 콜드플레이 팬이라면, 다음 내한공연에서도 100% 회수율을 목표로 다시 한번 뭉쳐보자! 더 많은 공연 정보와 팁은 아래 참고 자료를 확인하길 바란다.